티스토리 뷰
목차
최근 모르는 돈이 내 통장에 입금된 후, 계좌가 갑자기 정지되는 '통장묶기'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보호 제도를 악용한 이 신종 범죄는 평범한 시민들도 예외 없이 타겟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장묶기' 수법, 어떻게 벌어질까?
범인은 먼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당장 돈을 보내지 않으면 당신 통장을 묶어버리겠다"고 협박합니다.
피해자가 무시하면, 실제로 모르는 돈(소액)을 연달아 입금시킨 뒤 금융사기 신고를 넣어 피해자의 통장을 묶어버리는 방식입니다.
송금된 돈이 보이스피싱 범죄 자금과 엮여 있다는 이유로, 해당 통장은 즉시 사용 정지되고, 피해자는 월급 수령, 카드 사용 등 기본 금융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피해 사례: 김태형 씨 이야기
김태형 씨는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협박 전화를 받고 무시했지만, 그날 저녁 통장 4개에 낯선 입금이 이어졌습니다.
다음날 은행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연루 계좌"라는 통보를 받고 계좌가 모두 지급정지되었습니다.
김 씨는 월급 통장까지 묶여 큰 불편을 겪었고, 3년간 새 통장 개설 및 카드 발급이 제한되었습니다.
왜 통장 해제가 어려운가?
법적으로는 '송금된 금액만 동결'하도록 개정됐지만, 실제로는 금융기관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계좌 전체가 묶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은 고객이 범죄와 무관함을 스스로 입증할 때까지 계좌를 해제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피해자는 장기간 금융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통장묶기' 피해를 막으려면?
- 협박 전화나 문자는 반드시 녹취·캡처해 증거를 남기기
- 낯선 송금은 즉시 금융감독원이나 은행에 신고
- 모르는 돈이 입금되었다면 절대 출금하거나 사용하지 않기
- 금전 요구에 응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
결론: 평소 경계심이 최선의 방어입니다
'통장묶기'는 단순한 보이스피싱을 넘어, 무고한 시민을 금융 불구자로 만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모르는 입금이 발생했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각 신고하고, 모든 의심스러운 연락은 증거를 남겨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나와 내 소중한 금융 생활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경계심을 높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