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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vs 취업 무엇이 좋을까? (리스크, 수익성, 준비 사항)

by remindfr 2025. 5. 3.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퇴직 이후 가장 큰 고민은 '창업을 할까, 다시 취업을 시도할까'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환경 속에서 정년 개념은 무의미해졌고, 평균 수명은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퇴직 후 20년 가까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스스로 설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 글에서는 중장년층이 창업과 취업 중 어떤 선택이 적절한지, 리스크, 수익성, 준비사항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1. 리스크: 실패 가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의 판단

창업과 취업의 가장 큰 차이는 '리스크'의 크기입니다. 창업은 고용 안정성과는 무관한 구조로, 사업이 실패하면 모든 비용과 손실을 개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은퇴자금 일부를 창업에 투입하는 경우가 많아, 실패 시 재정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1인 창업자의 60% 이상이 창업 후 3년 내 폐업하고 있으며, 중장년층 창업자의 폐업률은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반면 취업은 고용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정규직이라면 고용계약과 복지 혜택이 제공되며, 비정규직이라도 일정 기간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됩니다. 특히 중장년층을 위한 정부 재취업 프로그램(예: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활용하면,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직장을 구할 수 있는 방법도 많습니다.

물론 취업도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장년층의 취업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임금이나 조건의 직무밖에 없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창업은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집중되는 반면, 취업은 위험 분산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리스크 측면에서는 취업 쪽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수익성: 장기적인 수입과 가능성 비교

중장년층이 창업을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해진 월급’이 아닌 자신의 능력에 따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성공적인 창업은 정년 없이 지속 가능하며, 월급 이상의 수입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1인 자영업, 프랜차이즈, 온라인 쇼핑몰, 반찬가게, 노인 돌봄서비스 등은 중장년층의 창업 진입장벽이 낮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반찬가게 창업은 초기 투자금이 3,000만 원 내외로 비교적 낮고, 주부 경험이 있는 여성 중장년층에게 유리한 모델입니다. 또 다른 예로 온라인 쇼핑몰은 초기 재고 부담 없이 위탁 판매가 가능해, 물리적 점포가 없는 상태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단, 창업은 성공 전까지 일정 수입이 없으며, 마케팅, 회계, 세무 등 복합적인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준비와 실행력에서 차이가 나면 수익도 불확실해집니다.

취업은 일정한 월급과 복지 혜택이 수익성의 기본입니다. 생산직, 요양보호사, 경비직 등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직무에서 평균 월 180만~250만 원의 수입이 가능하며, 정규직의 경우 연봉 3,000만 원 수준도 가능합니다. 다만 한계는 명확합니다. 수익의 상한선이 존재하며, 개인의 역량이 회사에 따라 제약을 받는 구조입니다.

결국 수익성을 비교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불확실성의 범위입니다. 높은 수익을 원하되 실패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과 실행력이 있다면 창업이 유리하며,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원한다면 취업이 적합합니다.

3. 준비사항: 시간, 자금, 역량의 현실적 비교

창업과 취업 모두 준비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창업은 단순한 아이템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시장조사, 상권분석, 자금 조달, 마케팅 전략까지 모두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온라인 마케팅, SNS 운영 등에서 큰 허들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창업에는 초기 비용이 필수적으로 소요됩니다. 최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자금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세금, 임대료, 인건비, 설비비 등 복잡한 요소가 많습니다. 정부의 ‘신중년 창업지원사업’, ‘예비창업패키지’ 등을 활용하면 일정 부분 보조금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스스로의 준비가 핵심입니다.

반면 취업은 비교적 구조화된 준비가 가능합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대비, 직무 교육 등을 통해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으며, 국민내일배움카드나 고용센터의 무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특히 직업훈련과 자격증 취득이 동시에 가능한 ‘내일배움카드’는 중장년층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입니다.

또한 고용복지센터, 워크넷, 사람인, 잡코리아 등 다양한 채용 플랫폼에서 연령별, 지역별, 직종별 맞춤형 취업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시 말해 창업은 독립형 준비가 필요하고, 취업은 시스템 활용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중장년에게 있어 창업과 취업의 선택은 인생 2막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창업은 리스크가 크지만, 성공 시 높은 수익과 자율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반면 취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준비과정이 체계적이지만, 수익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현재 상황’입니다. 충분한 자금과 건강, 가족의 지지가 있다면 창업도 고려할 수 있지만, 안정적인 생활과 경력 활용을 원한다면 취업이 더 적합합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과는 불확실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역량, 자금력, 시장 이해도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일입니다.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준비된 선택’입니다.

창업 준비 강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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